2023. 1. 23. 17:19ㆍ사진촬영 이야기/관련 이야기
방문 이유
컬러 증명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배경지가 필요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배경지는 그냥 인터넷으로 브랜드도 뭔지 모를 전지를 사다 썼는데 인터넷으로 사다 보니 상세페이지에 나와있는 컬러와 받았을 때 걸러가 잘 매칭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모니터의 컨디션이나 켈리브레이션 여부에 따라서 보이는 게 다르니 기기별로 다르게 보이는 게 당연한 결과.. 그래서 종이는 직접 보고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서초 쇼룸은 지류를 직접 구매하는 곳이 아니다. 그냥 관람과 상담만 받는 곳이기 때문에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이점 참고하시길!!!
처음에는 화방 같은 곳을 가볼까 하다가 지인분께서 인더페이퍼의 견본집을 가지고 계시는 걸 보았고 검색해서 들어가 보니 두성종이 서초 본사에 쇼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냥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고(아닌가..? 맞나?)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사업자번호와 방문목적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쇼룸 관람으로 선택했다.
가는 길
교대역에서 내린 뒤 대략 10분 언저리로 걸어주면 삼성금융캠퍼스 옆 두성종이 서초본사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맨 앞쪽으로 두성종이에서 파는 굿즈샵이 있는데 거기로 가지 말고 주차장 차단기를 건너서 위와 같은 기둥 뒤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쇼룸으로 올라가면 된다.(기둥뒤에 공간 있어요!) 길을 못 찾겠다면 예약 시 날아오는 카카오톡에 안내 번호가 있으니 전화드리면 된다. 어디로 올라오라고 친절히 알려주시니 말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종이로 만든 자동차 모형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이렇게 쇼룸 인포데스크가 나오고, 직원분께 몇 시 방문예약했다 말씀해 주시면 이쪽으로 오시라며 안내해 주신다.
후기
벽면으로 수많은 종이들이 진열되어 있고 중앙엔 두성종이의 종이들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확실히 종이를 면으로만 보았을 때랑 이렇게 입체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져 있을 때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찰흙이 도자기가 되어있을 때 다른 느낌이듯.
제일 끝쪽으로 직원분이 안내해 주시며 종이 사용 용도를 물어보시고 그에 따라서 견본집을 내어주신다. 또 거기서 이런이런 종이들이 많이 쓰이고 종이의 특성은 무엇인지까지 아주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시는데 너무 감사했다. 사실 견본집도 수십 가지라 하나씩 골라보려면 힘들었을 텐데 종이에 진심이신 두성종이 직원분께서 추천해 주시는 대로 베스트만 골라서 보니 선택의 폭이 훨씬 적어져서 좋달까.
지인분이 가지고 계신 견본집에서는 보지 못했던 다른 종이들도 다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촬영할 시안을 미리 아이패드에 담아서 갔기 때문에 견본집에 종이 색감과 맞춰보기만 하면 되었다. 물론 펼쳐주신 견본집만 해도 5~6권 정도 되었기에 하나하나 확인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긴 했다. 다른 사람들의 방문 후기를 보고 종이를 무슨 한 시간씩 보는 거지 생각했는데 정작 나와 같이 간 지인분들 모두 한 시간 넘게 구경했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색상은 다 찾았고 견본도 챙겨주셔서 언제든 견본집을 보고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너무 감사했던.. 인쇄용 종이나 패키징을 위해 종이를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예약하고 두성종이 서초 본사로 방문해서 실물을 보고 구매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계속 말하지만 추천해 주시는 종이들이 다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너무 좋다.
그리고 이 날 이후 급하게 종이가 필요해서 '을지로에 인더페이퍼' 를 또 방문했는데 그곳은 서초 본사와는 다르게 직접 종이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전지사이즈는 구비되어 있는 종류가 한정적이어서 급하게 쓰일 두 가지 색상밖에 못 가져온 게 아쉬웠다. 그리고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보니까 약간 정신없는 느낌이었다. 전지 사이즈도 택배배송 가능하다고 하니 그냥 견본집 하나 사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시키는 게 편할 것 같다.(4절지 사이즈는 거의 다 있다!)
그리고 약간 불편했던 게 전지사이즈의 재고를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것 ㅠㅠ 막상 갔는데 재고가 없다면 난감해진다. 미리 전화드리고 확인을 요청드렸는데 원래는 직접 오셔야 하는데.. 하시며 확인해 주셨다. 이 부분이 약간 불편했다. 하지만 워낙 종이 종류가 많고 매일매일 재고 확인을 하기에는 직원분들도 하실 일이 많으니 불가능한 일이라는 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러나저러나 서로 편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하자.
배경지 자체가 사진을 촬영하고 보정할 때 색감을 만지면 색을 아예 바꿔버릴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의 종이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번에 느낀 건 색보다도 종이의 질감이 촬영 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작은 부분에서는 구김성에서부터 크게는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는 느낌. 원하는 색감이 잘 표현되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정말 천사같이 너무너무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신 두성종이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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