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6. 02:23ㆍ사진촬영 이야기/사진 이야기
사진, 영상 마찬가지로 피사체를 어떻게 담는가에 따라 불리는 명칭들이 있다. 이러한 구도들은 어떠한 부분을 담아내고자 하였는지에 대한 고민이 될 수도 있고 또한 그런 고민을 결과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의도를 전달하는 도구로 이용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요즘 사진을 찍을 때 보면 뭔가 생각 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나중에 캡처 원(Capture One)에서 확인을 해보면 이걸 무슨 생각으로 구도를 잡고 찍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한참 보다가 크롭을 해버리는 일이 있는데 이런 일들을 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샷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샷의 종류들
1. 머리 ~ 발끝 풀샷(F.S)
모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한 화면에 담는 샷. 장면의 전체적 분위기나 신에 나오는 인물들의 관계성, 동작 등을 표현하기에 좋다. 위 사진은 모델만을 컷해서 전체적인컷은 아니다. 그냥 모델의 어느 부위까지 나와야 하는지만 나타냈다.
2. 인물 전체 & 배경 - 롱샷(L.S)
인물과 배경까지 풀샷보다 조금 더 넓게 촬영하는 샷. 넓은 전경 샷 이다. 풍경과 인물 모두에게 시선이 간다. 또한 단체 사진도 롱샷으로 포함할 수 있다.
3. 머리 ~ 무릎 니샷(K.S)
모델의 무릎부터 촬영한 샷
하지만 대부분 프레임의 끝에 모델의 관절부가 걸리게 되면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무릎 위쪽으로 찍는다. 무릎 부근의 샷이라고 알고있으면 된다.
4. 머리 ~ 허리 미디움 샷(M.S)
허리 부분에 끊어지는 샷. 모델이 앉아있다면 의자 팔걸이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안정된 느낌을 준다.
5. 머리 ~ 배꼽 웨이스트 샷(W.S)
머리부터 배꼽 부근까지의 샷. MS와 비슷하다.
6. 머리 ~ 가슴 바스트 샷(B.S)
위쪽으로 헤드룸을 약간 준 채로 가슴까지를 담는 샷을 말한다. 촬영 시 기본적인 샷. 이때 이미지가 약간 강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뉴스 앵커, 인터뷰)
7. 머리 ~ 쇄골 타이트 바스트 샷(T.B.S)
클로즈 샷 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머리끝부터 쇄골 쪽 어깨선까지를 담은 샷이며 모델의 분위기, 표정 등을 잘 나타낸다. 프로필 촬영시 많이 쓰이는 샷이다. 프로필 촬영 시 서서 찍는 경우도 있지만 앉아서 찍을 때 앉은 자세, 팔의 동작에 따라서 어깨 라인이 많이 달라지므로 좁게 찍힌다고 화면에 안나오는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8. 얼굴 - 클로즈업(C.U)
헤드룸이 없고 프레임 윗부분에 모델의 이마 쪽 부분이 위치하고 아래쪽엔 턱에서 약간 밑까지 둔다.
모델의 감정표현을 잘 나타내는 샷이고 프레임에 얼굴밖에 없으니 보는 사람은 당연히 얼굴의 세부 부분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여기에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여 눈에 초점을 맞추고 주변부를 날려버린다면 오묘한 분위기를 준다. F1.4로 개방시 위 사진처럼 눈에 초점을 맞추면 코까지도 날아가버린다.
9. 눈코입 - 익스트림 클로즈업(E.C.U)
강조하려는 모델의 특징 혹은 특정 부위를 아주 가까이서 촬영하는 샷이다. 마찬가지로 모델의 감정을 전달할때 좋다.
또한 뷰티촬영에서 특정 메이크업을 강조 하기 위해 마크로렌즈 를 이용하여 가까이서 눈 - 코, 입 을 찍을때도 이와 같은 구도가 나온다.
ETC. 이 외에도 익스트림 롱샷(굉장히 먼 거리에서 웅장한 풍경과 피사체는 아주 작게 보이는 샷), 풀 피겨 등이 있다.
삼분할 구도
카메라의 표시선 설정을 하게 되면 가장 기본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삼분할 격자 선이다. 이 각각의 선들이 만나는 지점에 보여주고자 하는 대상을 올려놓거나 살짝 빗겨 놓거나 하면 된다. 여러 번 찍어보니 가장 무난하고 보기 편한 사진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찍기도 쉬워서 항상 격자선은 삼분할로 켜고 찍는다. 수평 잡을때도 쓰이고 말이다😁
황금비율
이건 좀.. 미신에 가까운것 같아서 패스
일단 그냥 생각나는 샷들만 정리해 보았다. 사실 샷이라는 것이 명명되어있다고는 하지만 미세하게 달라지기도 하고 구도 또한 깨버렸을 때 오히려 아름다워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기본적인 샷들이 어떠한 느낌을 내는지 알고 찍는 것과 모르고 찍어 버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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