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9. 22:47ㆍ사진촬영 이야기/사진 이야기
망원단으로 촬영을 하거나 마크로렌즈로 접사를 찍을때, 조리개를 개방해서 촬영할때 등등
심도가 얕아서 피사체의 일부분의 포커스가 맞지 않게 되는 경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조금더 피사체와의 거리를 띄우거나 광각으로 조절, 혹은 조리개를 조이는등의 대처방법이 있죠.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때 쓸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 입니다.
말그대로 포커스가 맞은 부분을 적층하여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때는 한장의 사진으로는 안되고 조금씩 포커스를 조절해가며 여러장을 찍는것이 중요합니다.
MF모드로 포커스링을 조절해가면서 여러장을 찍거나 매크로 포커스 슬라이더와 같은 장비를 쓸 수 있겠습니다.
저는 마크로 렌즈를 이용하여 만원 지폐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주 얕은 심도로 포커스가 맞는 영역이 실물 크기로 거의 3mm정도만 샤프하게 떨어지네요.
제 렌즈는 고정 초점이라 조금씩 카메라를 이동해가며 여러장의 이미지를 얻어 놓습니다.
그렇게 총 8장의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
이제는 포토샵을 열어줍니다.
File - Scripts - Load Files into Stack...
을 순서대로 클릭해 줍니다.
창이 뜨면 Browse 를 클릭후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전부 선택해 줍니다.
그럼 파일명이 쭉 뜨는데요, 만약 저처럼 포커스링이 아닌 카메라 자체를 움직여가면서 초점을 조절했다면
이미지간의 크기 차이 혹은 틀어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Attempt to Automatically Align Source Images 를 체크하여
포토샵이 자동으로 이미지를 정렬하게 만들어 줍니다.
OK를 눌러보면
잠시 로딩후 선택했던 이미지들을 불러오게 됩니다.
포토샵이 자동으로 정렬을 해줬기 때문에 크롭이 되거나 상하좌우 여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 레이어의 투명도(Opacity)를 조절해주며 모든 이미지들이 잘 겹쳐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만약 이미지가 맞지 않는 상태로 있다면 스태킹이 제대로 먹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이미지들이 잘 겹쳐있는걸 확인했다면 레이어를 전부 선택해 줍니다. (맨 아래 레이어에서 Shift 를 누른채 맨 위 레이어를 클릭해주면 전부 선택 됩니다. 아니면 일일히 커맨드키를 눌러서 선택해 줍니다. - 윈도우는 컨트롤 ctrl)
레이어를 전부 선택해 줬다면 이제
Edit - Auto-Blend Layers...
를 선택해 줍니다.
팝업이 뜨면 Stack Images 를 눌러주고 OK를 눌러줍니다.
그럼 또 Progress 팝업이 뜨고 이미지의 크기, 레이어 갯수에 따라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포커스가 맞은 영역을 블랜드하여 줍니다.
그렇게 완성된 포커스 스태킹 이미지 입니다(좌측). '만' 의 자음 'ㅁ' 부터 모음 'ㅏ' 까지 포커스가 맞아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우측 기존 이미지를 보면 자음 'ㅁ'의 좌측부분만 포커스가 맞아있죠.
레이어 창을 확인해보면 포커스가 맞은 부분만 마스크 처리하여 활성화해놓은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마스크를 영역을 수정해가며 다시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노가다이기때문에 비추합니다..ㅎㅎ...
포토샵의 포커스 스태킹 기능을 사용할때에 가장 중요한건 이미지가 잘 겹쳐있는가 입니다.
아무리 자동 정렬기능을 사용한다 한들 가끔 이게 왜 여기있지 하는 레이어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꼭 모든 레이어를 체크해 주세요.
만약 이미지의 정렬이 틀어진 상태로 스태킹을 한다면 아래와같은 충격적인 이미지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포커스 스태킹 기능을 이용하여 안개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위는 기존 사진이고 아래는 스태킹을 한 사진입니다.
잘 보시면 곳곳에 뿌옇게 블러처럼 있는걸 볼 수 있는데요, 아주 얕은 심도인데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6장밖에 안찍었기때문에 저 부분의 소스가 없어서 포토샵에서 그냥 포기해버린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
그래서 포커스 스태킹시에는 조금씩 조절해가며 최대한 많은 소스를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 : )
요 작은게.. 마크로렌즈 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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