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4 동조기 연결한뒤 셔터를 눌렀을때 한박자 느리게 촬영된다면?

2023. 1. 30. 16:23사진촬영 이야기/장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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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부터 설정을 잘못 건드렸는지 고독스 무선 동조기를 연결하고 셔터를 누르면 촬영이 반박자 느리게 되는 현상을 보게 되었다. 음.. 플래시가 반박자 느리게 터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아래 동영상을 보자

 

 

누르고 하나둘~ 팡!

이런느낌이다. 안쪽에 TTL 기능을 위한 핀이 없는 동조기를 사용시에는(접점만 있는 동조기) 문제가 없었는데

이러한 소니의 무식한 핀 갯수를 가진 동조기들은 여지없이 반박자 느리게 터지더라.

원래는 어떻냐면

 

 

 

이렇게 셔터 누르자마자 촬영이 되어줘야 한다.

아니 자세 다 잡고 하나둘! 하고 셋! 박자에서 터져줘야 나도 모델도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촬영이 되니까 편한데 이게 한박자씩 느리니까 눈을 깜빡인다던지 내가 흔들린다던지 (사실 스트로보 촬영이라 흔들림은 없다고 봐야하지만..) 어쨌든 불편하더라.

그래서 검색을 해보려고 했는데 뭐라고 검색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동조기 촬영 한박자' 이런식으로 검색해도 안나오고,,,

 

그래서 그냥 메뉴 하나씩 켜고 끄면서 확인해봤다.

원래는 AF의 문제인줄 알고 AF-S 나 AF-C 우선순위 설정 모드에서 AF 기준으로 되어있었나 싶었지만 균형강조로 되어있어서,, 초점이 맞지 않아도 촬영은 된다. 그리고 애초에 이게 문제였다면 동조기를 끼우지 않아도 초점이 맞지않거나 어두운상황에서 촬영이 안되었어야 하는데 그건 또 아니었기에.. 점점 미궁속으로 빠졌다.

기능메뉴 설명

AF-C 우선순위 설정 or AF-S 우선순위 : 균형강조, 셔터, AF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 AF-C(연속 AF), AF-S(단일촬영 AF) 초점모드 설정시에 작동한다.

AF :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으면 셔터가 눌리지 않는다. 즉 촬영이 되지 않는다.
셔터 :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아도 셔터만 누르면 촬영이 된다. 연속촬영시 효과적이다.
균형강조 : AF와 셔터간에 균형있게 촬영한다고 하는데 셔터 모드보다 연속촬영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초점이 맞은 사진은 비교적 더 얻을 수 있다.

 


그러다가 알아낸 해결방법은 바로

플래시 탭에 있는 적목 현상 감소 기능....... 솔직히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이 메뉴를 언제 켠건지 생각도 안난다.

적목 현상
어두운곳에서 커진 동공에 순간적으로 빛이 들어가서 망막 뒤 모세혈관에 반사되어 다시 나오게 되는데, 그 반사된 모세혈관때문에 동공이 빨갛게 촬영되는 현상

우앙... 드디어 잘 된다 ㅠㅠㅠㅠ


소니는 기능메뉴들이 굉장히 많아서 하나하나 사용자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중 60퍼센트(아니면 그 이상일지도..)는 잘 사용되지 않는 기능들이라서 신경을 못쓰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좀 들어본 기능들도 정작 한번 세팅해놓으면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다시 건드리지 않다보니 무슨 메뉴가 있었는지도 기억안남.. 어쨌든 해결해서 다행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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